시리스타일(sirystyle)

[제주도 1100고지 휴게소] 제주여행 중이라면 아이들과 가볼만한 겨울 왕국 놀이터 추천! 겨울놀이 준비물은 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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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100고지 휴게소] 제주여행 중이라면 아이들과 가볼만한 겨울 왕국 놀이터 추천! 겨울놀이 준비물은 덤^^

시리스타일 2022. 1.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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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정말 제주도에도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아요.

제주도에 폭설이 내리면 가장 먼제 통제되는 곳이 한라산 입산통제의 성판악과 1100고지인듯해요.

 

☃설경을 보러 한라산을 일부러 등반하려는 등산객들에게는 아쉬움이 가장 크겠지만

그래도 눈이 내리는 도중에는 안전이 우선이니까 

어느정도 눈이 멈추고 눈길이 미끄럽지 않게 되는 하루 이틀의 시간이 지나면

멋진 설경을 맛볼 수 있는 때가 바로 이 때인 것 같아요.

제주도 1100고지의 얼음왕국 놀이터

제주도의 폭설시기에는 안전문자가 오고 중간중간에 CCTV로 도로상황을 체크하고

그리고 도로의 통제가 해제되면

그때부터 아이들과 겨울왕국 놀이터로 가볼만한 곳은

1100고지 휴게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산1-1

☎064-747-1105

⏰AM 6:00 ~ PM 4:30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이번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어두운 구름이 몰리기 시작하면 눈이 오다, 비가 오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에 해가 쨍쨍 나다

거친 바닷바람으로 폭풍이 온 듯 하다...

 

도대체 어디에 맞춰야 하니?ㅠㅠ

며칠을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집콕을 하다

겨우 제주 1100고지 도로 통제가 해제가 되어 드디어 집밖을 나서봐요.

 

저희는 제주도에서도 그나마 따뜻하다고하는 서귀포 쪽이나 한림쪽에서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고 있어서 

제주도 1100고지 휴게소로 가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가량 걸렸어요.

 

제주도의 남쪽에는 눈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아 폭설이 내려도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이면 눈 구경을 할 수 없기에

제대로 된 겨울왕국 놀이터를 찾아가려면

성판악 쪽이나 1100고지 휴게소가 제격이지요^^

 

드디어 도착한 제주 1100고지 휴게소에요^^

한라산 동쪽을 끼고 서귀포와 제주시를 연결해주는 1100도로는 제주도에 눈이 내렸다하면

눈꽃명소이기에 눈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로 인해 북적북적한 핫플이에요.

그래서 주차하기도 정말 어려워요^^ 

 

제주 1100고지 휴게소 앞의 주차장은 협소해서

인근의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해도 휴게소까지는 한참을 걸어와야 해요.

워낙 사람들이 눈을 보기 위해 몰리다보니 경찰분이 앞에서 가이드를 하러

이곳 1100고지 휴게소 앞으로 출근을 하실 정도니까요^^

 

저희는 운이 좋게도 제주 1100고지 휴게소 앞에 도착하니

설경을 즐기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 덕분에 바로 앞에 주차를 하게 되는 행운까지^^

 

주차하고 아이들과 겨울왕국 놀이터에서 제대로 놀기 위해 화장실을 찾았어요.

그런데 ......

화장실 공사중이라 간이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 2개, 여자 화장실 2개만 딸랑 세워놓았는데

화장실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위생시설로는 0점이 될 정도로

차라리 참는 게 낫다며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80~90% 정도였어요.ㅠㅠ

 

한라산의 설경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픈 여행객들을 위해

하루 빨리 화장실 공사가 끝나기를 바랬어요.

 

1100고지 휴게소 안에도 화장실이 없어서 급한 일이 생길 때는

정말이지 대략 난감 중에서도 극도로 불쾌감을 갖게 되는 그런 화장실 상태니까요.ㅠㅠ

 

화장실에서 발길을 돌려보니

고상돈 산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상이 있었어요.

 

고상돈 산악인은 한국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에 올라 한국 역사상 산악인으로서 최초의 기록과

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조상님같은 영웅이세요.

 

그 의미있는 공간이 1100고지 휴게소 옆에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인데

폭설이 내리면 아이들의 해맑은 소리로 가득한 겨울왕국 놀이터가 되요.

 

동심을 갖고 사는 아이들에게 눈이 내리면 가볼만한 곳으로

이 곳이 핫플인 이유는

한라산 등반하려는 산악인에게는 오르막길이

아이들에게는 눈썰매를 신나게 탈 수 있는 내리막길이 있기 때문이에요.

 

끊임없이 펼쳐진 눈밭에서

겨울장갑과 모자, 귀마개 등으로 꽁꽁 싸매고

아이들은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고...

 

정말이지 제주 여행자들에게는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최고의 놀이터에요.

그래서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이곳으로 모두 모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이런 인파가 몰리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고상돈 산악인의 동상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가지 않은 조용한 곳에서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곳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놀이를 즐기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인것 같아요.

 

우리가족은 눈이 많이 내리면 가장 많이 즐기는 게

이글루를 만들어 보는 거에요^6^

 

이번 눈은 쉽게 뭉쳐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작은 힘을 모아

나무 사이에 이글루의 성을 쌓기 시작했어요^^

나무가 기둥이 되어 지탱해줄 수 있는 힘이 되고

그 사이 사이에 눈벽을 세워 만들 계획이었어요.

 

발이 무릎까지 쌓여있어 폭폭 빠져도 아이는 이 겨울왕국 세상이 

그 어떤 놀이터보다도 신이 나나봐요.

두 볼이 발그레하게 볼터치를 한 것 같아도 아이는 개념치 않고

눈을 뭉치고 또 뭉치고... 끝없는 눈세상에 웃음꽃이 지지 않더라구요.

 

이 곳이 우리 집이야~
엄마도 같이 눈침대에 누워봐요~

눈밭에서 뒹굴고 또 뒹굴어도 아이들의 신난 동심세계에서 빠져 나오지 않도록

저희는 열심히 함께 뒹굴고 같이 눈밭에서 놀아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이 겨울속의 추억을 언제 또 즐겨보겠어요.

저희도 아이들과 같이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더라구요.

 

어느새 아이는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주변에 꺽여진 나뭇가지를 주워오고 떨어진 잎새를 담아 눈, 코, 입을 만들어주고

눈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더라구요.

만나서 반가워~

 

이번에는 눈과자를 만들었어요.

눈밭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맛있게 눈과자를 만들어 먹여주겠다고 해요.

 

하늘에서 떨어질 눈과자를 먹을 생각에 아이는

눈과자가 제대로 입으로 떨어질지

눈에 떨어질지 은근히 걱정이 되나봐요. ㅎㅎ

그러다 갑자기 말도 없이 떨어진 눈과자... 헉...

미안하다... 오빠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놀다보니 배가 고파져요.

제주여행하면 귤이 빠질 수 없죠^^ 

간식으로 챙겨온 노오란 귤 껍질을 까니 달콤한 귤향이 은은하게 퍼지더라구요.

하얀 눈밭에 앉아 귤을 먹으며 잠시 멋드러진 설경을 바라봐요.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또 놀고

그리고 맛있는 귤도 서로 먹여주고.

너희들 정말 흔한남매 맞니?

 

아이들의 하나하나 행동들이 너무 귀여워요~

눈에 계속 담고 싶은 추억들이 너무나 많아요^^

엄마, 아빠는 그래~

 

그렇게 한참을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몇시간을 놀다 내려왔어요.

패딩이 젖을 정도면 말을 다했죠^^

미리 준비해온 여벌의옷을 챙겨 차 안에서 갈아입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요^^

 

겨울놀이 준비물 ♤
여벌의 옷, 속옷, 양말, 패딩바지, 장갑, 귀달이 모자, 따뜻한 물, 초콜릿 등 간식, 여벌의 마스크(습기 차서 감기 조심해야해요.) 눈밭에 앉을 돗자리, 핫팩, 오리&곰돌이 눈사람 제조기 장난감(핫아이템)

 

제주 1100고지 휴게소에서 내려오다 창밖의 눈을 바라보니 아쉬움이 아직도 남았나봐요.

잠시 차를 또 멈춰요.

논에 쌓인 눈밭으로 달려간 아이들은 오리와 곰돌이 눈사람 제조기 장난감을 들고

오리 가족도 만들어 주고, 곰돌이 가족도 만들어 줘요.

 

작년에 겨울용품으로 핫한 장난감인 눈사람 제조기는

제주여행자라면 다이소나 제주 하나로마트에서도 구입하실 수가 있어요.

저희는 제주한림 하나로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구입했어요^^

 

요즘 아이들의 핫아이템으로

한라산 등반할 때도 누군가가 오리 눈사람을 만들어 놔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줬던 기억이 나요^^

 

이제는 저희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동심을 찾아주겠죠?^^

 

저물어져가는 저녁노을이 제일 예쁜 시간이에요.

주황빛과 노랑빛과 빨강색이 어우러져 누군가가 하늘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아름다운 제주의 석양.

오늘도 잘 놀았다!!!

https://www.instagram.com/p/CYfsEvBrt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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