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스타일(sir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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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반찬에 감동 벅찬 날!

시리스타일 2022. 4. 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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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자주 못하고

삼시세끼 집에서 밥을 해 먹으니

먹는 반찬이 거기서 거기고.

 

아이들은 뒤돌아 서면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

끼니 때마다

메뉴를 다르게 식단을 짜서

아침, 점심, 게다가 간식, 저녁을

하다보니

 

'나의 요리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보다.'라는 

생각의 끝에서서

매번 메뉴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때

띵동!!!

택배가 도착했어요.

 

바로 어머니께서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있을 저에게

 

조금이나마 반찬 걱정 말고

한템포 쉬어가라는 깊은 뜻으로

 

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반찬을

손수 만들어서 보내주신 거에요.

삼시세끼 집에서 밥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넘 많다며

전화 한 통화를 주시면서 말이죠.

 

감동벅찬 날이었어요.

 

시골 어머니댁의 뒤편에 자라나

어린 죽순을 끊어서

폭폭하게 익힐 때까지 삶아서

야들야들하게 익었을 때

온갖 양념을 넣어

꼬들꼬들하게 만든 죽순무침!!!

 

작년 따사로운 가을 햇볕에

포동포동하게 꽉 찬 검은콩을

잘 보관하셨다가

간장에 양념 넣어 졸이고

올리고당으로 달달하게 옷 입혀 보내주신

콩자반!!!

 

겨울 내내 씨앗을 부어놓고

초봄에 올라오는 봄동을 

직접 재배하셨다가

 

손수 농사지신 고춧가루와

작년 수확한 배와 사과, 양파를 넣고 갈아

건강한 양념을 가득 넣어 버무려 주신

봄동 김치 한사발!!!

 

작년 가을에 한잎 한잎 따서 모은

깻잎을 숙성시켜

고춧가루 양념에 푹푹 찌어

매콤달달한 밥 도둑

깻잎 짱아치!!!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묵을 사셔서

농사지으신 온갖 양념을 넣어

볶아주신

오뎅 볶음!!!

 

겨울의 끝자락에 올라온

봄을 알리는 냉이를 

손수 캐셔서

깨끗하게 씻어 보내주셨어요.

 

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반찬으로

감동 벅찬 날이었어요.

고맙습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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