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겨울놀이!

올해는 정말로 눈이 많이 내린 것 같아요.

겨울이 추워

그나마 따뜻한 곳으로 떠난 곳이

제주 서귀포였어요.

 

하지만

제주 한달살기 여행을 하는 동안

사계절의 맛을 느낀 것 같아요.

 

하얀 눈이 펑펑 내려

해안가에도 소복히 눈이 쌓이는 날.

 

폭풍우가 몰아쳐

바닷가의 파도가 집을 삼킬듯한 날.

 

햇살이 따뜻해서

이게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는 날.

 

오늘은

따뜻한 해안가에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린날에 대해 

이야기 드리려고요.

 

제주도에 한달살기를 하면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저흰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여행객은 아니에요.

적어도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이들이 다녀간 관광지를 찾아 헤메지는 않아요.

 

그렇지 않은 이유가

아무대로 한달 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인듯해요.

(물론 맛집 좋아하고, 관광지도 좋아해요^^)

 

하지만 일상과 여행의 중간쯤인게

저희 한달살기인 듯해요.

 

어느 곳이든

현지인처럼 그 곳의 생활과 문화를 흡수하며

여기가 집인지 여행지인지 헷갈릴 정도의

여유가 있다고나 할까요.

 

그 제주 한달살기 여행동안

일상을 살았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집 앞에 있는 해안가에서

눈사람을 만드는 일이었어요.

 

여행객들은 바다뷰를 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기는 여유를 카페에서 보내는데,

 

저흰 이렇게 많이 눈이 내린 날은

카페나 방구석보다는

 

하얀 눈 세상에서

아이들과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며 시간을 보내요.

 

올해의 제주도는 내륙처럼

정말 눈이 내려 해안가에도 소복히

눈이 많이 쌓였어요.

 

따뜻한 서귀포에

그것도 해안가에

이렇게 눈이 쌓이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단단히 채비를 하고 

눈사람을 만들어요.

 

주먹만한 크기의 눈덩이가

데굴데굴 굴릴 때마다

점점 불어나

어느덧 커다란 눈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엄마, 눈사람 만드는 게
이렇게나 힘들어?

 

점점 커가는 눈덩이의 무게가

겨울왕국의 눈사람처럼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걸

아이는 새삼스레 느껴지나 봐요.

 

하지만

가족과 함께

푸른 바다를 보며

해안가에서 나만의 눈사람을 만드는게

신선한 경험이었나봐요.

 

 

겨울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신나는 겨울놀이를

바닷가에서 즐기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주 한달살기 여행! 뭐하고 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