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느지리 오름(망오름)] 제일 쉬운 15분 코스 제주오름 추천!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들이 있어요.

제주 여행을 하다보면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나 산들이 오름인대요.

 

오름의 형태나 높이 등이 각각 다른데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아도

제일 쉬운 15분 코스의 제주 오름을 추천해드릴게요^^

 

바로

제주 느지리 오름!
망오름이라고도 불리워요.

 

오름의 길이도 짧고,

고난위도의 오르막길이 아니라

평탄하게 산책하듯 오를 수 있어서

 

어른이나 아이나 

제일 쉽게 15분이면 오를 수 있는 코스여서

둘레길 걷듯 편하게 오를 수 있어요.

 

📍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산 5

☎ 064-740-6000(제주관광정보센터)

🔎 주요시설 : 주차장, 화장실, 전망대, 정자쉼터

👍 소요시간 : 15분가량

🐶 반려동물 출입가능

 

 

제주 느지리 오름은 

16세기 후에 봉수가 설치되면서

'망오름'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느지리 오름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북쪽과 서쪽의 전역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탁트인 시야로 제주도 전경이 보여요.

 

태아의 형태를 하고 있는듯한

제주 느지리 오름은

완만하고 평탄해서 쉽게 오를 수 있어요.

 

제주 한달살기를 하면서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어요.

 

높은 오름은 다녀오기가 부담스럽고

낮은 형태의 오름을 찾다보니

제일 쉬운 15분 코스의 오름을 알게 되었어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느지리 오름의 입구쪽으로 걷다보니

나무와 풀 사이에

하~얀 눈꽃이 피었더라구요.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해송과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와 자귀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요.

 

나무의 이름패를 보고 

"아~ 이 나무가 보리수나무구나!

아~ 이 나무가 자귀나무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넓적한 나뭇잎 위에

하얀 눈꽃이 고스란히 모여

겨울의 여운을 보여주는 듯하고,

 

나뭇잎의 정점에 빨간 꽃봉우리가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뽀드득 뽀드득 걷는 발자국 위엔

지난날의 찬란함을 뒤로 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빛바랜 나뭇잎 위에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어요.

" 너에게도 똑같이 나누어줄 행복이 있다는듯 "

 

한참을 눈 덮힌 나뭇잎 삼매경에 빠졌어요^^

누군가 꾸미지 않아도

이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인위적인 인간사보다는

자연적인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제일 쉬운 15분 코스의 제주오름인데

주위를 보고 자연의 경치에 취해

가다서다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225m의 높이인 느지리오름은

평탄한 길이라

앞만 보고 오르면 되는데

계단 형태의 오르막길도 있어요.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보면

계단의 끝자락에

나무 울타리 사이로 하늘이 보여요.

 

이제 오름의 끝이

여기구나를 알 수 있게 해줘요.

 

그리고 도착한

느지리 오름(망오름)의 전망대가 보여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느지리 오름(망오름)을 걷는 내내

나무 사이를 걷다보면

 

차가운 바람을 막아줘서

추운줄 모르고 오름을 걷는데

 

막상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는

225m의 정상이라

주위의 칼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나무가 없어서

상당히 추워요.

 

하지만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는

이 전망대만큼

제일 시원한 곳이 없겠죠?

 

느지리 오름(망오름)에 오르면

제주도의 북쪽과 서쪽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 덕분에

8개의 오름을 볼 수가 있어요.

 

금오름, 남송이오름, 산방산,

모슬봉, 가시악, 저지오름,

새신오름, 당산봉을 볼 수가 있어요.

 

날씨가 좋으면

주변의 모든 봉들을 넓게 볼 수 있으니

그래서 망오름이라고 하나봐요^^

 

제주도 한림읍에 있으니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느지리 오름(망오름)의 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