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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코스] 혼자 걷기 좋은 북촌 한옥마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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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코스] 혼자 걷기 좋은 북촌 한옥마을

시리스타일 2022. 7.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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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필요한 힐링은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에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일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늘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북촌 한옥 마을에 다녀왔어요.

 

정말 알고 보면

서울에는 가볼만 한 곳이 많더라고요.

 

지하철을 타면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데

그 선택이 왜이리 어렵던지요.

 

제가 서울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북촌 한옥 마을이었어요.

 

혼자 걷기 좋은 힐링 포인트를 찾아보니

서울 가볼만한 곳에서는

북촌 한옥 마을이 제격이더라고요.

 

신사역에서 내려 안국역으로 환승 한 번이면

이렇게 혼자 걷기 좋은 힐링 포인트가 있어요.

📍 북촌 한옥 마을 대중교통 안내
신사역 - 안국역 2번 출구에서 15분 도보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를 지나

서울재동 초등학교를 지나면

한국미술사연구소가 있어요.

 

그 샛길을 따라 조금 올라오면

이렇게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만날 수가 있어요.

 

이른 아침에 도착하니

관광객도 많지 않고

오로지 저 혼자만의 힐링되는 시간을

갖을 수가 있더라고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문고리가

이 문턱을 넘는 지나 온 사람들의 삶의 흔적도

찾아 볼 수가 있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문고리를 통해 소통을 했을까.

 

이 한옥마을 주인은

또 얼마나 찾아오는 이들에게

많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을까.

 

한지 창호지로 풀칠하여 만든

창문으로 세월의 변화를 즐겼을 것 같은

북촌 한옥 마을의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어릴 적 시골 마을에서 지내던

나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지붕 기와의 한 땀 한 땀의 건축을 보니

기왓장에 새겨진 문양 또한

예사롭지가 않았어요.

 

한옥의 미는 저 곡선의 흐름 속에

그림을 그려놓은 기왓장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곳에

눈길도 가지 않고

무조건 사람 많은 핫플레이스가 좋았는데.

 

저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나봐요^^

이렇게 조용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좋아지고 있어요^^

 

가만히 누군가 집 문턱에 앉아

아침의 소리를 들었어요.

 

푸릇푸릇한 소나무가

참새들의 놀이터로

어린 참새들이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소리가 

하나의 음율처럼 정말 아름답다라고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앉아서 참새를 바라보았어요.

 

그리고 오늘의 이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으려

혼자 사진을 남겼어요.

 

하늘의 푸름이 한없이

북촌 한옥마을의 미를 더해주더라고요.

 

무조건 발길이 닿는 곳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으니

새로운 길이 나왔어요.

 

이 길은

서울 가볼만한 곳 검색하면 나오는

북촌 한옥 마을의 대표적인 길이 아니에요.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늘 같은 장소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겨놓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 한참을 걷고 또 걷다

우연히 만난 길이었어요.

 

나만의 아지트같은 곳에서 만난

예쁜 길에서 또 한 컷^^

 

앞 집에서 말하면

바로 창문 열어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만큼

정말 골목길도 가까웠어요.

 

수 십년을 혹은 백 년이 넘었을 것 같은

이 나무들도

 

담을 넘어 옆집에 이야기 나누러 가는 것 마냥

시원하게 쭉쭉 뻗어 자라나

나무 그늘이 되어

 

골목길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한 없이 시원함을 선물해주는 

그런 예쁜 길...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시리재.

저의 애칭이 시리거든요^^

 

마치 저를 위한 집인양

시리재 이름을 문패에서 만나니

저 혼자 너무나 반가운거에요^^

 

그래서 또 마지막 한 컷^^

 

늘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복작복작 살다 보니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 줄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잠시라도

북촌 한옥마을에서 무념무상으로

걷고 또 걷고

힐링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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